본디 한반도엔 없었으나
이후 중국과 히말라야 경계 부근에 서식하던 옻나무를
들여온것이 야생화가 되어 한반도 전역에 널리 퍼지게 되었다.
히말라야 출신이라는 점에서도 알 수 있듯
다소 서늘한 환경에서 잘 서식한다.
옻나무의 잎은 9∼11개의 작은잎으로 된 깃꼴겹잎의 형태를 띄고 있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표면에 털이 조금 있다.
특이하게 잎과 잎 사이 가지에도 화살깃 모양으로 잎이 돋아 있다.
5 ~ 6월경에 꽃이 피는데, 이 옻나무의 꽃은 녹황색 단성화로,
수꽃은 각각 약 5개의 꽃받침조각과 꽃잎 및 수술이 달려있고
암꽃은 3 ~ 5개의 작은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처음 나무가 자라나고 적당한 크기로 자라고 나면
매년 10월경에 백황색의 열매를 맺는다.
이 옻나무는 일부러 들여와서 재배한 만큼 실생활에서도 많이 사용되는 나무 중 하나이다.
옻나무는 자체적으로 우루시올(Urushiol)을, 열매는 헥사데칸산 등을 포함하고 있어서 이를 추출하여 여러 공업에 이용한다.
옻칠은 송진(resin)과 더불어 중요한 천연 수지로, 인간이 처음 쓰기 시작한 천연 플라스틱 제품이라 할수 있다.
우선 옻나무의 경우 옻나무에 작은 상처를 내어 수액을 추출하여 사용하는데,
이 때 중요한것은 이 수액을 너무 많이 뽑으면 나무가 말라죽는다는 점이다.
옻나무도 나무인지라 수액을 추출할만큼 기르는데 한세월이 들어가기 십상인지라
대부분은 상처를 조금만 내고 옻나무의 생명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조금만(약 250g) 추출하고
추출을 완료하며, 아예 옻나무를 새로 심을 계획이거나
그냥 제거하려는 경우 상처를 크게 내서 있는대로 수액을 다 짜내고 나무를 제거한다.
제거된 나무는 대부분 폐기되지만 일부가 '건칠'이라 하여 약재로 사용된다.
옻나무 열매의 경우 그냥 먹거나, 다른 열매들처럼 압력을 가해 수액을 추출하여 사용한다.
열매의 경우는 후술할 독성 성분이 없으니 접촉해도 무방하다 .
가을철에 주황색을 거쳐 타는 듯한 붉은 색으로 물이 든다.
지리적 표시제/대한민국에 원주 옻 칠액이 등록되어 있다.
국내에는 옻나무 이외에 자생종으로
개옻나무(T. trichocarpum), 덩굴옻나무(T. orientale), 검양옻나무(T. succedaneum), 산검양옻나무(T. sylvestre)가 있다.
[3] 방향족 탄화수소의 일종으로 공기와 오래 접촉하면 산화하면서 굳는 성질이 있어서 페인트에 많이 사용된다.
참고로 우루시올이라는 이름은 일본에서 명명된 것으로 옻을 뜻하는 일본어 '우루시(漆)'에서 따온 것이다.
[4] 팔미트산(Palmitic acid)이라고도 불리는 지방산의 일종으로 비누, 플라스틱 등의 물건 제조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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