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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과 지식

은어... 조심하자..



(15초) 자, 바로 여기서... 어우... (코브라가) 운지를 하고 맙니다.



2012년 6월 17일 XTM의 탑기어 코리아에 김진표가 뜻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단어인 운지라는 단어를 사용했다가 된통 까이게 되었다. 

파문이 커지자 블로그에 사과문을 썼다. # 아래는 사과문 전문.


제가 쓴 그 단어 (뜻을 제대로 안 이상, 더이상 입에 안담겠습니다.) 

그 단어의 어원이 그런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습니다.

탑기어 시즌2 첫편에 콜벳 대 코브라가 방영되었을 때 많은 분들이 코브라가 XX 했다 라고 적길래 그냥 "떨어지다" 라는 표현인 줄 알았죠. 

제가 하는 가장 큰 반성은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방송에서 그런 단어를 사용했다는 겁니다. 

그 단어 말고도 요즘 나오는 인터넷용어들을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한채 쓰고 있는것 같았거든요. 

암튼, 두번다시 이런 비슷한 일도 생기지 않게 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꾸벅.



본인의 성향이 어찌 되었든 이 사건은 결국 당사자 김진표의 오점으로 남게 되어, 

이후 2014년 초부터 MBC 예능프로그램 아빠! 어디가? 시즌 2에 출연할 때에도 이 사건이 다시 한 번 불거지게 되었다. 

당시 시청자들은 김진표가 아빠 어디가 프로그램을 통해 이미지 회복을 꾀하는 것이 아니냐고 문제삼으며 자진하차를 요구하기도 했다. 

결국 김진표는 그해 3월말 프로그램 중도하차를 결정했는데, 

이 사건으로 인해 시청자들에게 미운털이 제대로 박혀서가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그러던 중 2013년 XTM 에서 또다시 노무현 대통령 비하사진 사용 사건이 일어났다. 

XTM 노무현 대통령 비하사진 사용사건 항목 참조.



흠... 


잘모르는 은어를 잘 알고 안써야하면 인터넷에 떠도는 단어라고 막 표현 하면 안될것 같다.


인터넷 은어. '망했다, 죽었다' 혹은 '떨어지다'는 뜻.이라고 알고 있을 수도 있지만..


흠.. 


그런데 이것을 2010년에 디시인사이드 합성 갤러리에서 

한 디시인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작품이 파급력이 너무 커 

유명해지게 된 것을 계기로 실제 '운지천'의 '운지'는 구름 버섯이라는 뜻인데도 불구하고 

'운지'라는 말이 '떨어지다, 죽다'라는 의미로 퍼지게 되었다. 

이는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부엉이 바위에서 투신한 것을 조롱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후 디시의 영향을 받은 일베저장소 등지로 퍼져나가며 우파 성향의 커뮤니티에서 빈번하게 쓰이게 되었다. 

여러 가지 의미로 강렬했던 일베저장소의 임팩트 덕분에 

일베 용어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으나, 의외로 일베에서 사용한 역사는 얼마 되지 않았다.



성숙하게 조금더 심도있게 생각하고 글을 써야한다 또는 말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은어... 조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