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 반사 면적RCS
레이더 반사 면적(Radar cross section, RCS)은
레이더에 잡히는 표적이 레이더 상에서 얼마나 큰 물체로 나타나는지를 나타내는 기준척도다.
레이더로 적을 탐지하고, 추적하며 미사일을 유도해야 하는 현대전에서는 이것이 매우 중요한 개념이 되었다.
레이더 반사 면적이란
이것은 어떠한 물체가 레이더에 얼마나 잘 반사되는가를 면적으로 나타낸 척도다.
쉽게 말해 레이더 반사 면적이 1㎡이라면,
정면투영단면이 1㎡인 완전 반사되는 금속 구체의 반사 정도와 동일하다.
절대 1㎡의 평판의 반사면적이 아니라는 것에 주의할 것.
즉 레이더 반사 단면 1㎡ 정도면 대형 애드벌룬 정도, 0.1㎡ 정도면
농구공, 0.01㎡면 야구공, 0.001㎡면 탁구공, 0.0001㎡ 정도쯤 되면 소형 볼베어링 수준의 크기가
금속으로 만들어 졌을 때의 반사단면이다.
괜히 스컹크웤스 책에서 독수리 눈알 이나 볼베어링을 이용한 레이더 반사 단면 계측이 나온 게 아니다.
RCS가 중유한 이유!
RCS가 작으면 작을 수록 적의 레이더에 걸릴 확률이 급격히 저하된다.
이것을 극단적으로 줄이는 개념이 바로
F-117 같은 스텔스(더 정확히는 레이더에 대한 스텔스) 개념.
군사목적으로는 주로 레이더를 가지고 서로를 찾는 항공기와 전투함에 많이 쓰이는 개념이다.
RCS가 작을 수록 단순히 반사이득을 10dBm을 떨어뜨리면
탐지확률이 선형적으로 1/10으로 떨어지는 개념이 아니라
레이더가 받아들이는 신호에서의 노이즈 성분 보다도 RCS가 작으면
수신된 레이더 전파를 아무리 증폭해도 노이즈에 숨은 반사파를 찾을 수가 없다.
채프나 각종 ECM 장비로 적의 레이더를 속여넘길 확률도 높아지는데
이런 방식들은 노이즈 비율을 높이기 때문에 그 속에 숨은 유효 반사파를 찾아내기가 더더욱 어려워지기 때문.
→흔히 '세미 스텔스'라고 부르는 형태의 항공기들이 계속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물론 F-117이나F-22 같은 먼치킨 스텔스기들이 전장을 누빈다면야 아군 입장에선 최고겠지만,
이런 스텔스기들을 설계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하다못해 적에게 발견되는 거리를 조금이라도 줄이고,
ECM 장비의 효율이 높아지도록 RCS를 줄이는 식의 세미 스텔스라는 설계 개념이 도입된 것이다.
떡볶이 먹으며 커피한잔 하면서 레이다 공부하고 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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