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논란
2000년대의 PD수첩이 두 번째로 커다란 주목을 받게 된 것은
2008년에 정부의 미국 쇠고기 수입 협상의 오류를 지적하고
광우병의 위험성을 알린 것에서 비롯되었다.
이로 인해 또다시 전국은 충격과 공포의 분위기에 휩싸였고
PD수첩의 방송은 이 시기 많은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쇠고기 협상에 반대하며
촛불 시위를 벌이게 된 계기가 되었다.
이후 PD수첩은 여론의 지지에 힘입어
정부의 다른 정책에 관해서도 과감한 비판을 감행하는 등
다른 시사 프로그램과는 비판 강도에서부터 넘사벽급의 차이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 역시도 얼마 안 가
방송이 이후 의도적으로 번역을 바꿨다거나
실제 다른 영상을 광우병 관련 영상인 것처럼 조작했다는 의혹이 터졌고
논란을 만들어내고 있는 사건 중 하나다.
이는 당시 그 부분의 번역을 담당했던 번역가가 실명을 내놓고
이 영상에서 말한 건 광우병이 아니라 표기가 거의 비슷한 다른 병이었고
자신은 그걸 분명히 말했는데 PD수첩이 이를 무시하고
무조건 광우병으로 표기했다고 말해서 그만큼 주목을 받았다
이 덕분에 의혹이 터진 지 얼마 안 되어 번역가가 지적했던 부분의 번역에 오류가 있었던 것이 사실임이 드러났지만
이게 고의적인 것인지 실수인지나 번역가가 알고 있는 것과 조금 다른 일이 있다든가 하는 말이 나오면서 말이 많았다.
이 의혹 자체는 PD수첩이 잘못한 걸로 정리되었으나
그 기획의도에서 정부를 비난하려고 왜곡보도를 했다,
과장하고 잘못된 증거를 제시하긴 했으나
광우병이 그만큼 위험한 것은 사실이다 등의
공방만은 아직까지 남아서
정부와 PD수첩 제작진은 계속 충돌 중이다.
제작진을 다시 징계해 논란이 되고 있다.
조능희 PD가 인사위에 세번째로 회부됐고 정직 4개월 처분을 받았다.
PD수첩 제작진을 옹호하는 쪽은 언론의 자유를 지나치게 침해한 언론 탄압이라고 비난하고
정부는 출범한 지 얼마 안 된 정부를 의도적으로 비난하기 위해 증거를 조직해 왜곡보도했다며 비난하고 있다.
이은 검찰 수사 발표에서 담당 작가가 주고받은 이메일의 내용이 공개되었는데
현정부에 대해 작가가 매우 큰 반감을 갖고 있는 내용이었다라는 점이 문제됨과 동시에
개인의 사생활 침해 문제가 문제되었다.
검찰 측은 이를 근거로 PD수첩이 의도적으로 정부를 비난하기 위한 고의적 오역의 근거로 내세운 반면
당사자와 PD수첩 지지자들은
과연 개인의 정치적 소신이 본 사안의 중요 수사의 근거인지,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언론에 공개해야 할 만큼
결정적 근거인지를 통해 지나치고 강압적인 수사라고 비난하였다.
2010년 1월에 열린 서울중앙지법의 1심에서는 해당 보도 자체는 허위 사실이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피고측 전원에게 무죄 판결을 내렸으나
검찰과 한나라당 측에서 강력히 반발했다. #
또한 1심 판결문에는 번역에 임의의 조작을 가하지 않았다는 내용도 있다.
오히려 이후에 번역문 그대로를 오역이라 주장한 쪽은 번역가 자신이라는 이야기가 되는데...기사 참조.
2010년 12월 2일 서울중앙지법 2심에서는 1심과 같이 무죄판결을 내렸다.#
다만 1심과 다르게 일부 보도 부분
(다우너소, 아레사빈슨, 유전자MM형이 광우병 걸릴 확률)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고 판단,
일부 언론에서는 이 사실만 부각하여 마치 유죄인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정부에서 MBC를 상대로 제기한 정정·반론보도 청구소송(민사재판) 2심(서울고법)에서는
'일부 대목에서 MBC 측이 과장하여 보도한 사실이 인정된다' 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어쨌든 현재는 이러한 논란거리들 덕에
빠와 까가 극렬하게 나뉘는 프로그램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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