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충의 행태
3. 짧은 생각과 그에 대한 자만.
아는 척을 좋아한다.
무엇보다 이분법적인 사고같은 자의적이자 편협된 마인드로 내린 결론을 들고 와 마치 진리인듯 시끄럽게 구는 급식충들이다.
대표적인 예는 흔히 말하는 SNS로 배운 정치.
정치라는 세계에선 옳다 그르다의 개념은
짜임새를 갖춘 이론들이 야기되면서 의견이 오고가는 것인데,
진영논리, 지역감정 같은 갈등을 발판 삼아 선과 악을 구별 짓고 대립시킨다.
게임이나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개념으로 누가 더 세고 실력있냐를 따지는데, 시간 버리는 일이다.
본인이 그린 진리에 취해 남의 의견을 듣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자제하도록 하자.
물론 사고력과 논리는 지식의 바탕이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거기에 삶의 경험이 참고해주지 않으면 2% 부족한 결론이 지어진다.
그러나 급식충들은 특정 사건을 단면적인 상황에 휘둘려 성급하게 결론을 내리며 그것을 절대적인 정의로 단언한다는 것.
인생을 살다보면 자연스레(...) 알게 되지만, 사람 사는 세상엔 사칙연산처럼 정답이 있는 것도, 100%라는 보장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지식이 부족해서 말만 번지르르하게 꾸며놓아 막상 읽어보면 별 뜻도 없는 말과 글들이 있다.
아는 것이 없는데도 남에게 인정과 관심을 받고파하는 마음이 앞서 알맹이는 부족하고 온갖 고급스런 어투들로 허울만 좋아보이게 만드는 경우다.
급식충들에겐, 글이 옳던 틀리던 상관이 없다.
제 3자들로부터 이목을 끈다면, 그것만으로도 족하다
그러다 내공이 바닥난 것이 들키게 되어 지적을 받게 되면 일시적으로 부끄럽고
발끈한 마음에 마음 속으로 지적한 자와 대결구도를 그리게 된다.
되도록이면 받은 것대로 돌려주려고 하며,
어떻게든 흠집을 찾으려 혈안이 되고, 욕을 먹으면 그에 맞서 최대한 창의적인 방법으로 욕을 한다.
어려서 마인드 컨트롤이 부족하다고 하나, 그러기엔 급식충들이 너무 날뛰기에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최근 SNS가 보편화 되고, 익명이란 베일을 쓴 네티즌들 위주로 여론조사가 행해지면서 목소리가 커짐으로, 인터넷 문화의 병폐중 하나로 남아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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