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아니, 세계 사격계의 본좌급이라 할 수 있다!
다만 그에게는 두 가지 문제가 있는데,
경남대학교 시절에 수술받은 오른쪽 어깨에 통증을 자주 느낀다는 것과,
이 탓인지 몰라도 경기에 참가할 때 페이스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편이 아니라고 한다.
대체로 10m에선 결선에서 강하고 본선에 약한 편이며,
50m에선 결선에서 약하고 본선에서 강하다는 평을 받는다고 한다.
예를 들어 2004 아테네 올림픽 50m에선 결선 마지막 발에
6.9점을 쏘는 바람에 역전되어서 은메달을 받았다.
2008 베이징 올림픽 50m 개인 결승전에서도 마지막 발에 8점대를 기록해
4년전의 악몽이 재현되는가 했지만 금메달을 따는 데 성공했다.
2012 런던 올림픽 10m에선 결선 전반에선 내내 10점대를 기록한 것과 달리
결선 후반에선 계속 9점대를 기록하면서 위험해질 뻔했었다.
그런데 어째 그만이 아니라 다른 상위권 선수들도 점수대가 저조했고
앞에서 점수를 많이 벌려둔 상황이었기 때문에 역전당하지 않았고,
마지막엔 10.8을 쏘면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50m에서도 금메달을 땄는데, 예선 점수는 562점으로 5위로 결선에 진출했고
결승 100점 총점 662점.
결승 평균 10점의 위엄 예선에서 569점으로
1위로 진출한 같은 대표팀 최영래 선수를 0.5점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챙겼다.
참고로 최영래 선수는 이번이 처음 올림픽에 출전하는 거라고.
첫 출전하는 선수와의 점수가 얼마 차이 안 나는 무서운 기록.
유독 아시안 게임과는 인연이 없었는데 2014 인천 아시안 게임에서도
50m 권총 본선 1위로 통과했으나 결선에서 7위를 했고,
남자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는 금메달,
50m 권총 단체에서는 은메달, 10m 공기권총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개인전 동메달도 좋은 성적이긴 하지만 아시안게임 직전 세계선수권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웠던터라 본인도 많이 아쉬웠던듯.
50m 개인전 결선을 7위로 마무리하고 이 때 했던 인터뷰가 백미인데 "은퇴하지 말라는 계시로 알겠다"며 세계 1인자 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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