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백화점 붕괴의 결정적 원인이자 치명타가 된 에어컨
특히 이 약한 건물에 치명상을 입힌것은 에어컨 냉각탑으로,
삼풍백화점은 에어컨 냉각탑을 3대 설치했는데
백화점 옥상 동쪽에 설치된 냉각탑이 가동된다면
소음이 어마어마 할 거라는 바로 옆에 있던 삼풍아파트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고,
경영진들은 89년 12월부터 93년까지 이 냉각탑들을 반대편 우면로측으로 옮겼다.
문제는 냉각탑의 무게로 냉각탑 3대를 통합한 무게는 36톤에, 냉각수까지 채우면 무려 87톤으로,
이는 옥상이 견뎌낼 수 있는 하중의 4배가 넘는 무게였다.
설계변경으로 하중을 한참넘기던 상황에서 이 냉각탑은 삼풍백화점의 치명타가 되었다.
거기에 이준 일당이 냉각탑을 옮긴 방법도 문제였다.
이런 무거운 물건은 대형 크레인을 사용하여 공중으로 들어서 옮기는 것이 정상이었으나,
경영진들은 돈이 아까워서 냉각탑 아래에 롤러를 장착하여 옥상 상판 위에서 천천히 끌어가며 반대쪽으로 옮겼다.
대당 15톤이나 되는 그 무거운 걸 이동하는 동안 옥상 바닥과 지지 구조물에 엄청난 부담이 가해졌고
건물 붕괴의 단초 부분이었던 5E 지주 부분에 견디지 못할 하중이 가해졌다.
(위 첫, 두 번째 사진)
특히 이동 후에 계속 작동되는 에어컨 실외기의 진동은 불안정한 옥상을 비롯한 5층 구조물에 그대로 전달되어
이들이 견딜 수 있는 한계점을 초과하기 시작했다.
(위 세번째 사진)
한 마디로 옥상에 균열을 쫙 깔아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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