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成均館)과 반촌(泮村) - 한양(漢陽)의 성역
최근 인기리에 방영됐던 KBS의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은,
2007년 출간되어 폭발적인 판매부수를 기록한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이라는 로맨스 소설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저자가 자료 조사 단계에서 치밀하게 준비한 까닭에, '남장여자'라는 소재가 정조 당시의 성균관과 희한하게 얽히며 재미난 스토리로 이어진다.
세상으로 출사표를 던지려는 유생들의 삶이 유머러스하면서도 디테일하게 그려지는데,
작품 속 대부분의 장면들은 성균관(成均館)과 성균관을 둘러싼 '반촌(泮村)'을 무대로 진행되었다.
그림(좌) - KBS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 (우) - 소설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파란미디어)’
조선의 건축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주제인 유교건축,
그 중에서도 '교학(敎學)건축'의 대표 사례로서 성균관이 지닌 의미는 아주 크다.
고려시대의 국립대학인 국자감(國子監)을 모태로 하는 성균관은 조선의 최고 교육기관이었다.
대학으로서의 기능과 더불어 조정으로 출사할 인재들을 양성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성균'이라는 말은 음악의 조율을 맞춘다는 말인데,
다시 말해 어그러짐을 바로 잡아 이루고, 과불급(過不及)을 고르게 한다는 뜻을 지닌다.
그림(좌) - 구한말 대성전. 문묘에 제사 드리는 풍경 / (중간) 동재 / (우) 19세기 말 성균관 주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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