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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공사, 나의 피와 땀 그리고 눈물

현장에서 근로자가 안 나온 날, 저는 뭘 배웠나.

by Workplace Solution 2026.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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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정보통신공사 현장 실무 시리즈 1부입니다.

전체 목록은 아래에서 확인하세요.

— 자재·양중 편 —

— 시공·품질 편 —

— 사람·관계 편 —


몇 번 있었습니다.

당일 아침에 연락이 옵니다.

오늘 못 나올 것 같다고.

이유는 다양합니다.

시시콜콜한 이유도 있고, 진짜 아픈 경우도 있습니다.

입원이나 사고처럼 어쩔 수 없는 건 다릅니다.

그건 이해합니다.

문제는 그 외의 경우입니다.


있으면 다 해결, 없으면 어쩔 수 없다

이게 프로페셔널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기술자는 기술로 먹고삽니다.

시공도 잘하고, 문서도 잘하고, 응대도 잘해야 합니다.

그런데 근태가 불규칙하면 그 기술이 온전히 발휘되지 않습니다.

현장은 공정이 맞물려 돌아갑니다.

한 명이 빠지면 그날 계획 전체가 흔들립니다.

글로벌 시대에 기술자 대우를 받으려면 기술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성실히 업무를 해결하고, ROI를 맞추고, 체계적으로 움직이는 것. 그게 진짜 기술자라고 생각합니다.


1명이 빠지면 물이 흐려집니다

인원 하나가 빠지는 게 단순히 일손 하나가 줄어드는 문제가 아닙니다.

현장 분위기가 흔들립니다.

나머지 구성원이 눈치를 봅니다.

저 사람은 안 나와도 되는데 나는 왜 나왔나 하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옵니다.

그게 분위기를 흐립니다.

현장 분위기가 흐려지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공정 속도도 같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빠진 인원 한 명이 만드는 파장은 생각보다 큽니다.

 

있으면 다 해결, 없으면 어쩔 수 없다


공정을 다시 짭니다

빠진 인원이 있으면 그날 공정을 처음부터 다시 짜야 합니다.

트레이 작업자가 빠졌으면 배선 작업자를 조율해서 순서를 바꿉니다. 당장 안 해도 되는 공정은 다음으로 미루고, 오늘 반드시 해야 하는 것부터 우선순위를 다시 정합니다.

문제는 빠진 인원이 주요 공정을 맡고 있을 때입니다. 그러면 현장대리인이 직접 들어가야 합니다. 같이 이행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서류도 있고 감리 응대도 있는데 시공까지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날은 가장 힘든 날입니다.

반대로 우선순위에 해당되지 않는 공정을 맡은 인원이 빠졌다면, 그 공정은 다음으로 미룹니다. 손해이긴 하지만 수습이 됩니다.


신입 때는 난관이 있습니다

인원이 있나, 자기 사람이 있나, 대신할 수 있나.

신입 현장대리인은 이 세 가지가 다 없습니다.

그러니 빠진 인원 자리를 직접 메우거나, 공정을 그날 조정하거나, 둘 다 해야 합니다.

그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저는 근태가 불규칙한 인원은 배제하는 편입니다.

냉정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 명의 불규칙함이 팀 전체의 공정을 흔들고, 분위기까지 흐립니다.

신입 때는 난관이 있습니다


요즘은 법령이 생겼습니다

혹서기, 혹한기, 고령 근무자, 고혈압 관리. 안전관리 체계가 갖춰지면서 예전보다 나아졌습니다.

예전에는 이런 걸 따지면 일만 하면 되지 머 이런 걸 따져, 하는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다 쓰러지는 일도 있었습니다.

관리 체계가 없으니 대응도 애매했습니다.

지금은 다릅니다. 법령이 생겼고, 체계가 생겼습니다.

그걸 잘 활용하는 게 맞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술인이라면 자기 첫 번째 자산이 본인 건강이라고 생각합니다.

술 먹고 안 나오고, 다음 날 와서 사과하면 된다는 생각은 오래 못 갑니다.

건강을 잘 관리하고, 성실하게 나오고, 맡은 공정을 끝내는 것.

그게 장기적으로 기술인으로 살아남는 방법입니다.

현장은 결국 사람이 하는 일입니다.

그 사람이 건강하고 성실해야 현장이 돌아갑니다.

비슷한 경험 있으시면 댓글로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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