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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공사, 나의 피와 땀 그리고 눈물

말이 안 통해도 현장은 돌아갑니다. 외국인 근로자와 일하는 법.

by Workplace Solution 2026.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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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정보통신공사 현장 실무 시리즈 2부입니다.

전체 목록은 아래에서 확인하세요.

— 서류·행정 편 —

— 시공·기록 편 —

— 현장 관리·안전 편 —

— 사람·관계 편 —

 

피치 못할 사정이 있습니다.

공사를 받았는데 직접 시공할 수 없는 업체가 넘겨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넘겨받고 또 넘겨받다 보면 ROI가 맞지 않습니다.

그러면 단가를 맞추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를 쓰는 상황이 생깁니다.

현장대리인 입장에서 쉬운 선택은 아닙니다.

하지만 현실입니다.

먼저 말씀드리면, 10번 중 9번은 한국인 근로자와 일합니다.

그만큼 통신공종에서 외국인 근로자와 일한 건 흔치 않는 경험입니다.

그래도 그 경험이 현장 관리에 대해 많은 걸 가르쳐줬습니다.


장점과 한계가 동시에 있습니다

외국인 근로자의 장점은 단가입니다.

인건비가 낮습니다.

골조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쓰는 건 이미 흔한 일입니다.

건축 쪽에서는 많이 봤을 겁니다.

통신 시공은 다릅니다.

시스템을 구현하는 작업입니다.

배관 하나, 입선 하나가 도면과 연결됩니다.

기초 지식이 있는 외국인이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그런 경우는 드뭅니다.

그래서 책임자가 더 움직여야 합니다.


입선 후 검측 합니다

도면은 항상 캐드로 깔끔하게 줍니다

모든 서류는 제 얼굴입니다.

작업지시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말이 안 통하면 그림으로 줍니다.

통신 시공상세도는 보통 직각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 현장 골조 배관은 직각보다 유연한 선형이 자연스럽습니다.

최단거리로 오면서 꺾이는 부분에 곡률반경을 반영한 형태입니다.

그걸 실제 시공처럼 캐드로 그려서 줍니다.

배관 색깔도 그대로 넣습니다.

저는 통신배관을 노란색과 파란색으로 구분합니다.

그 색깔을 도면에 반영해서 주면 현장에서 혼동이 줄어듭니다.

그림만 보고도 어느 배관이 어디로 가는지 파악됩니다.


입선과 관통 시험은 직접 보여줍니다

배관이 끝나면 입선, 관통 시험이 있습니다.

찔러보고 확인하는 모든 행위를 제가 먼저 직접 보여줍니다.

한 번 보여주고 팀이 이해하면 그대로 이행합니다.

말이 잘 안 통하는 만큼 디테일하게 보여주는 게 중요합니다.

설명을 줄이고 행동으로 보여주면 오히려 빠릅니다.

분 단위, 초 단위로 작업 순서를 정리해서 시각적으로 전달하면 무리 없이 돌아갑니다.

입선 후 검측 감리님이 확인해주십니다


현장에 오는 모든 사람은 처음입니다

한국인이든 외국인이든, 현장에 처음 오는 사람은 뭘 해야 하는지 모릅니다. 그게 당연합니다.

그래서 현장 시스템을 체계화하고 각자의 역할이 서로 연결되도록 신경 씁니다.

공정을 제시하고, 어려운 부분은 함께 이행하고, 그 시스템을 따라주면 준공을 봅니다.

외국인이든 한국인이든 다르지 않습니다.


기술자 대 기술자로 결과를 만듭니다

개인적인 소견입니다.

누가 누구보다 낫다, 좋다, 별로다를 판단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현장에 온 사람은 모두 결과를 만들러 온 사람입니다.

처음이라서, 힘이 약해서, 나이 들어서. 그런 수식어는 없애버립니다.

공정을 제시하고, 공정에 맞게 이행해달라고 합니다.

기술자 대 기술자로 같이 가치 있는 결과를 만드는 것. 그게 제가 생각하는 현장 관리입니다.


마지막으로

말이 안 통하는 상황은 외국인 근로자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처음 현장에 온 한국인 근로자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현장대리인이 얼마나 명확하게 전달하느냐의 문제입니다.

도면을 캐드로 깔끔하게 주고, 직접 보여주고, 시스템을 연결하면 누구든 움직입니다.

서류도, 도면도, 지시도 모두 제 얼굴입니다.

그 얼굴이 신뢰받아야 현장이 돌아갑니다.

비슷한 경험 있으시면 댓글로 나눠주세요.


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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